PCA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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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ZAII's CHOICE AWARDS 2006

[선정 과정]
2005년 12월 ~ 2006년 12월 : 후보 수합
2006년 12월 12일 : 후보 선정 발표
2005년 12월 30일 : 수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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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적/소설-판타지]

선정작
  톨킨의 환상 서가 Tales Before Tolkien: The Roots of Modern Fantasy
    윌리엄 모리스 외, 더글러스 A. 앤더슨 엮음, 김정미 옮김 / 황금가지 / 2005


 출간 의의, 문학적이고 비평적인 가치 등을 감안하여 선정……이라고 하면 너무 딱딱하게 느껴지겠지만 정말로 동화 이외에는 '톨킨 이전의' 판타지를 접하기가 너무 힘든 우리나라의 상황을 감안하면 가뭄에 내린 단비와도 같은 존재. 우리나라에 판타지, 퓨전, 환협지 등은 넘치지만 영미권의 정통 판타지를 이어받은 작품은 굉장히 적다는 걸 생각해도 '레퍼런스'로서 본서의 의미가 있다.
후보작들 중에는 전기(伝奇), 매직 리얼리즘 등 판타지라 불리지 않는 작품도 있으나 본인 기준에서는 오십보 백보. 누누히 강조하지만 장르나 형식이 작품의 질을 결정할 수는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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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적/소설-SF]

선정작
  둠즈데이 북 The Doomsday Book
    코니 윌리스,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05


 사실 중반 정도 읽을 때까지는 너무 길고 지루하다고 느꼈으나, 상황과 인물에 감정이입이 된 중반 이후로는 엄청 빠져들어, 종국에는 키브린과 함께 파국을 바라보며 눈물을 참기 힘들었음. 멋진 여행으로 초대해준 코니 윌리스에게 감사를.
이번 후보에는 양적으로도 적은 한국 SF가 둘이나 포함된 것에 의의가 있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라이트 노블이기 때문에 SF팬덤에선 취급도 해주지 않지만, 적어도 1권 우울 만큼은 SF의 기준으로도 떨어지지 않음. 뭐 작가 인터뷰에서 본인이 SF의 팬임을 밝혔고, 작품 안에서도 클라크가 인용되는 등 노골적으로 SF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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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적/소설-추리+공포]

선정작
  800만 가지 죽는 방법 Eight Million Ways to Die
    로렌스 블록, 김미옥 옮김 / 황금가지 / 2005


 닥치는 대로 읽었으나 역시 취향차이로 인해 호감도가 극명하게 갈렸음. 개인적으로 트릭 풀이와 범인 찾기식 본격 추리보다는 사회파와 하드보일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사실 챈들러의 두 작품 중에서 고르려고 했으나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인상 깊게 남지가 않았다. 읽고 난 후 가장 많은 여운이 남은 작품이 『800만 가지 죽는 방법』. (폴 오스터가 챈들러에게 바친 말을 흉내내자면) 이 작품을 읽은 후로 뉴욕을 이전과 같은 시선으로 보지 못하게 되었다. 아낌없이 선정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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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적/소설-기타]

선정작
  그로테스크 グロテスク
    키리노 나츠오,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5


 『그로테스크』는 미스터리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거듭 읽어도 미스터리로 여겨지진 않았기에 이쪽으로 옮겼고, 압도적으로 뛰어나며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 선정. 주목할 작가가 늘어난 것이 기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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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적/비소설]

선정작
  캐릭터 소설 쓰는 법 キャラクター小説の作り方
    오오츠카 에이지, 김성민 옮김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05


 가장 오래 선정작을 뽑지 못했다. 문예지/잡지는 되도록 뽑지 않겠다는 개인적 방침이 있어 『멍청한 백인들』과 『신화의 역사』도 물망에 올랐으나 읽어본 중 가장 실용적(?)이면서도 신선한 내용을 담은 『캐릭터 소설 쓰는 법』을 선정. 개인적으로 서브 컬처 분야와 메이저를 아우르며 만화 원작자와 소설&문화 비평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분야에서 활약중인 오오츠카 에이지 씨에게 관심이 있기도 하다. 그가, 그리고 그와 같은 존재가 가능한 일본 문학계가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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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적/단편-베스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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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음반-가창곡]

선정작
  TWO : LEAF
    tiaraway / 사이트론 / 2005


 tiaraway의 곡은 이전부터 들었으므로 엄밀히 말하면 후보 자격에 하자가 있긴 하지만 딱히 다른 앨범이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생각없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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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음반-연주곡]

선정작
  More Friends music from FINAL FANTASY
  ~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ー オーケストラ・コンサート in ロサンゼルス2005~
    우에마츠 노부오(작곡, 제작), 아니 로스(지휘) / 스퀘어에닉스 / 2006


 올해는 예년보다 게임 음반을 너무 적게 들어서 후보에 넣을 작품도 별로 없는 듯. 역시 별 생각없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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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싱글-베스트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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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방송]


선정작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SOS단 라디오 지부~
  涼宮ハルヒの憂鬱 SOS団ラジオ支部 / 平野 綾, 芽原実里, 後藤邑子
    히라노 아야, 치하라 미노리, 고토 유코 / 란티스넷 / 2006


 올해는 인생 최고로 웹라디오를 많이 들은 해였다(내년에 더 많이 들을지도……). 가급적 완결된 방송에 가산점을 주고 있기도 하므로 곧 끝날 SOS단 라디오 지부를 선정(이 방송은 올해 말에 끝나고 인터넷으로는 내년 첫째 주까지 제공). 원래 중반까지는 '개운 야망신사'가 유력했으나 후반에 역전. 1회부터 듣지 못한 걸 후회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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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선정작
  오스! 싸워라! 응원단 押忍!闘え!応援団
    NDS / iNiS & 닌텐도 / 2005


 올해는 게임을 별로 하지 않았고, FFXII는 초반부 던전에서 막혀서 그만둔 관계로, 가장 많이 웃으면서 즐긴 응원단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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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선정작
  26년
    강풀 / 미디어다음 / 2006 (完) *미출간


 미출간작이지만 가장 다음회를 기다리며 흥미롭게 봤던 작품이라 선정. 강풀은 스토리 텔러로써 뛰어나다고 생각(그림은 그리 잘 그린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런데 『26년』이 영화화된다는데 어찌될 런지, 우려도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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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물]

선정작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涼宮ハルヒの憂鬱
    이시하라 타츠야 감독 / 쿄토 애니메이션 / 2006 (애니메이션)


 2006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제작사, 감독, 성우, 주제가까지 업계 최고로 끌어올린 대인기작. 원작에 대한 애정과 충실한 해석(작품 뿐 아니라 웹사이트까지도), 단 한 번도 망가지지 않은 미려한 작화와 부드러운 움직임, 극의 순서를 뒤섞은 과감한 실험성, 인디 영화 재현에서 실사 삽입에 이르는 연출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 서브 컬처에 대한 풍부한 애정과 패러디, 엔딩 영상을 비롯 인터넷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의 극대화로 에반겔리온 이후 최고의 히트작이라 불릴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는 등 무엇 하나 뒤떨어지지 않는 독특함에 원작의 메타픽션적인 SF 설정이 어우러져 이루어진 불세출의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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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사이트]

선정작
  インターネットラジオ・TVの番組表
    wada (관리인)


 특별한 디자인도 하나 없는 html 페이지 하나와 얻어 쓰는 게시판 하나가 전부인 썰렁한 웹사이트지만 충실한 컨텐츠 하나만으로 최고라는 말을 들어 마땅한 사이트. 성우/애니메이션 관련 인터넷 방송에 대한 정보를 찾고 싶으면 다른 곳을 찾을 필요가 없다. 몇 년 동안 애용하고 있어 이번 기회(다른 마땅한 선정작이 없어)를 빌려 보은(?)의 의미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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